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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늦은밤 버릇처럼 난
고갤들고서 저 하늘을 우러
달이 밝아서 눈이 부셔서
오늘따라 유난히 슬퍼
어 슬프게 찾아온 새벽에
조심스레 우는 이름모를 새처럼
지저귀듯 그대를 부르다
기억으로 날개짓을 해
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
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
못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
걸음을 묶어 기다려
그대 사진에 그대 웃음에
얼룩이 늘어 내 눈물 때문에
너무 흘러서 또 닦고 닦아서
헤져버린 그대 그리워
선명하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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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------------Kanji----------------
손이 시려와
사랑의 기억이 차갑게 다가와 아려온다
이제는 더이상 너를 부정하고 싶지 않은 나를알고 있지만
가 까이 있는 널 사랑할 수 없는 걸 알고 있기에
날 바라볼 수 없는 널 기다림이 너무 힘들어
이젠 견딜 수 없어 이뤄질 수 없기에
* 내가 사랑했던 그 이름
불러보려 나갈수록 너무 멀어졌던
그 이름 이제 적어놓고 난 울먹여
내안에 숨고 싶어져
널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날을 이젠...